군산의 딸 박성현이 올림픽 금메달 2연패의 꿈을 이뤘다. 박성현 선수(25, 전북도청, 사진 오른쪽)는 대한민국 여자양궁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0일 오후 7시경(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올림픽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여자단체전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을 224대215로 여유있게 물리치고 대한민국 양궁이 올림픽에서만 6연패를 이루는데 중추적 역할을 다했다. 박 선수는 이날 주현정(26, 현대모비스), 윤옥희(23, 예산군청) 선수와 한조를 이뤄 중국과의 결승에서 침착한 경기를 벌여 주요 순간마다 10점을 기록하며 한국팀 우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박 선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여자단체전 우승에 이어 올해 베이징에서도 우승을 이뤄 개인적으로는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 선수는 또 오는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하며, 이날 금메달을 획득하면 아테네에 이어 중국 베이징 까지 연속 2관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이루게 된다. 군산소룡초등학교에서 양궁을 시작한 박 선수는 월명중학교와 전북체고를 거치며 국가대표 간판선수로 자리했으며, 2001년 세계선수권에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5년 아시아선수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등을 모두 석권해 양궁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세계 최강의 선수로 성장했다. 한편 군산의 자랑스런 딸 박성현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TV중계로 지켜 본 많은 시민들은 박 선수의 위업을 기리는 기념 체육관 등을 군산에 건설해 올림픽에서의 영광을 영원히 기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희철 군산시체육회 고문은 “지난 2004년 아테네에서의 2관왕 달성이후 기념체육관 등을 설치했어야 마땅했다”며 박 선수의 부친 박정복 씨와 그 가족 등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본사에서는 박성현 선수를 비롯한 복싱의 김광선 선수(88서울올림픽 플라이급 금메달) 등 군산을 빛낸 올림픽 스타들이 살던 생가 주변의 거리를 ‘올림픽 박성현로’ ‘올림픽 김광선로’ 등으로 지정해 그들이 피나는 노력 끝에 이룬 성과로 많은 이들에게 환희와 꿈을 준 순간을 영원히 기리고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군산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수차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