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가족이 군산과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수의 아버지인 박인호(59)씨는 초등학교시절 은행을 다니는 아버지를 따라 정읍에서 군산으로 왔으며 군산서초등학교를 졸업 후 다시 포항으로 가게 됐다. 이 당시 박 씨는 군산에서 유명한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을 정도로 운동에 재능을 갖췄으며 지금은 고인이 된 그의 할아버지 또한 국궁 실력이 대단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군산에서 개인택시를 하고 있는 박 선수의 큰아버지 박명호(64)씨는 “태환이의 운동실력은 작은 할아버지의 집중력과 동생의 순발력을 타고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태환이는 정말 착한 심성을 갖고 있다”며 “만날 때 마다 어른을 공경하는 모습이 정말 좋다”고 밝혔다 또 “운동 밖에 모르는 성실한 아이인 만큼 4년뒤 런던 올림픽에서도 국민들의 성원에 충분히 보답하는 태환이가 될 것”이라며 계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박 선수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아 신기록(3분41초86)으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아시아 기록인 1분44초85를 기록,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