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올림픽 사상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도전했던 박성현(전북도청․25)선수가 1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 선수은 14일 오후 올림픽 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결승에서 중국의 장주안주안에 109대110으로 통한의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전체 랭킹라운드 1위를 차지하며 단체전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박성현의 올림픽 2개 대회 2관왕 도전의 시작은 좋았다. 박 선수는 16강에서 그리스 선수를 상대로 올림픽 신기록(115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8강에서 일본 선수를 거뜬히 따돌린 박 선수는 준결승에서 북한의 권은실 선수를 맞아 109대106으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장주안주안. 중국 여자양궁의 에이스 장주안주안은 8강과 준결승에서 각각 주현정과 윤옥희를 완파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으며 결국 결승전에서도 박 선수 마저 물리치며 1984년 LA올림픽 때부터 이어졌던 한국의 여자양궁 개인전 금메달 행진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박 선수는 중국의 비매너적인 응원과 열악한 기후 조건 등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소중한 은메달을 따내며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3, 은1개라는 소중한 결실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