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의 한국대표 선수들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경기 초반 맹활약을 펼치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양궁 여자단체전 우승을 견인한 박성현(25, 전북도청) 선수는 14일 오후 비록 개인전에서 올림픽 2연패의 꿈을 1점차로 아쉽게 놓쳤지만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중국 관중들의 비신사적 행위 등을 감안하면 세계 최전상의 궁사임에는 변함이 없다. 박 선수는 특히 대회 이틀째인 9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한국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겨줌으로써 선수단 전체에 활기를 불어 넣는 저력을 과시했다. 더불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여전히 세계 최정상으로 활약할 것이란 희망을 쏘았다, 또 13일 야구 종주국 미국을 상대로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케네디스코어(8대7)를 기록하며 9회말 역전의 짜릿한 승리와 함께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 준 한국야구대표팀에서도 군산출신 선수들이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국 팀의 이날 드라마 같은 승리는 미국과의 역대 국가대표 경기에서 거둔 첫 승리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한국대표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미국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한 정대현(30, SK 와이번스) 선수는 한국팀 승리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국민 우익수 이진영(28, SK 와이번스) 선수는 이날 출장해 다소 부진함을 보였지만 앞으로의 경기에서 많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대표팀의 투수 운영을 지휘한 조계현(44,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의 모습도 한국대표팀 경기 중계방송을 본 군산시민들에게 한층 더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군산출신 선수들의 베이징올림픽 맹활약은 한국선수단과 국민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줌과 동시에 군산시민들에게는 뿌듯한 자긍심을 갖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