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고등학교(교장 정주섭) 농구부(지도감독 안민영)가 제3회 고려대학교 총장배(쌍용기) 전국남녀고교농구에서 3위에 입상했다.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쳐진 이번대회에서 군산고는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잇따라 강팀들을 연파했지만 준결승에서 낙생고에게 덜미를 잡혔다. 군산고는 지난 2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물포고와의 8강에서 홍인철(27득점∙6리바운드)-김주성(26득점∙5어시스트) 선수의 활약으로 82대 73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어 25일 펼쳐진 낙생고와의 준결승전. 200㎝가 넘는 장신센터 김종규가 버티고 있는 낙생고와의 힘든 싸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군산고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송학(19점·12리바운드)과 김영훈(12점·10리바운드)선수의 적극적인 골밑 가담 플레이로 균형을 맞췄지만 의외의 복병 장민범(20점)과 김종규(13점·12리바운드) 선수의 득점을 막지 못해 56대 69로 무릎을 꿇었다. 군산고는 비록 결승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저학년들의 기량 향상과 대회 내내 보여준 팀웍과 최선을 다한 플레이는 다음대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