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성초등학교(교장 안기근) 씨름부가 도내 초등 씨름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해성초 씨름부는 2일 열린 제25회 전주KBS기 초중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전 2체급 우승과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체급별 개인전에 나선 경장급 한혜성(6학년)과 소장급 고민혁 선수(6학년)가 각각 우승을 차지해 최정상에 올랐다. 이 두 선수는 또 홍석준(청장급) 이민호(용장급) 신성주(용사급) 이삭(역사급) 양혜성(장사급) 등과 함께 단체전에 나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해성초 씨름부는 지난해부터 특기적성 교육시간을 활용해 씨름 기술을 간간이 익히며 올해 각종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해성초는 올해 7월 전주 다가공원에서 열린 2008 대통령배 전북씨름왕 대회에서 초등부 우승을 차지해 군산시씨름단이 4년 연속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크 힘을 보탰다. 따라서 이번 전주KBS기 대회에서 해성초 선수들은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장차 전북 씨름을 이끌 희망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씨름팀 육성학교 하나 없는 군산의 씨름이 이처럼 특기적성교육 만으로도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음과 관련해 군산지역 씨름인들은 군산의 씨름인재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씨름부 창단 등에 한층 더 노력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임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