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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군산상고 야구부 금보다 값진 ‘은’

군산상고(교장 장현방) 야구부(감독 이동석)가 멋진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금메달 보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8-10-16 13:31:03 2008.10.16 13:31:0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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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상고(교장 장현방) 야구부(감독 이동석)가 멋진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금메달 보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군산상고는 16일 오전 대불대 야구장에서 열린 서울 덕수고와 벌어진 결승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략에 실패, 아쉽게 0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군산상고가 보여준 저력을 실로 대단했다. 예선 1경기서 강호 대전고를 맞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초반 맹타와 투수진들의 완벽한 마무리로 6대4로 신승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14일 벌어진 대회 8강전 군산상고는 계약금 1억5000만원을 받고 LG트윈스로 입단이 확정된 에이스 한희(3년) 선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홈팀인 순천효천고등학교의 맹타선을 잠재웠다. 한희 투수는 9회말까지 완투쇼를 선보이며 2실점(피안타 4개)으로 틀어막으며 에이스의 힘을 마음껏 과시했다. 또한 타선도 폭발, 대거 9득점을 올리며 경기스코어 9대2로 여유롭게 4강에 선착, 동메달을 확보하기에 이른다. 군산상고의 상승세는 준결승에서도 계속됐다.  준결승 상대는 대구고등학교로 올해 봉황기와 대붕기를 연달아 제패한 팀. 전문가들조차  이번 전국체전 우승 0순위로 뽑을 만큼 군산상고의 상대적인 약세가 우려됐다. 하지만 선발 조보빈(3년) 선수가 6회까지 역투를 펼치며 상대팀의 맹공을 막아냈고 이어 마운드를 넘겨 받은 한희 선수가 9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팀의 화력을 잠재우는 등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결국 군산상고는 2회 밀어내기로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 경기스코어 1대0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군산상고의 돌풍은 지난해 말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동석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 감독은 부임 후 평소 번트 하나로 투베이스까지 전력질주 하는 한발 더 뛰는 야구, 즉 허슬플레이를 선수들에게 강조했고 이것을 실전에 옮겼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약한 타선에 큰 힘을 보탰고 준결승에서 강호 대구고를 꺾었던 원동력이 됐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투지도 눈부셨다. 전국체전에 참가한 18명의 선수들은 최근 3년간 전국대회에서 3위만 3차례 차지했을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전국체전에서 만큼은 남다른 투지를 선보이며 경기 내내 서로를 격려하는 등 대회기간 내내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은 연일 계속되는 군산상고 야구부의 승전보를 통해 과거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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