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씨름에 대한 도내 각 시,군 씨름 팀들의 견제가 극심한 가운데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부안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매년 도민체전과 대통령기 씨름왕 전북대회에서 종합우승의 위업을 이어온 군산씨름에 대해 각 시,군 팀들이 이번에는 기필코 군산 씨름의 우승을 저지하겠다는 의욕을 앞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도민체전 씨름판의 열기가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일부 팀은 아예 ‘한 번 봐 달라’는 식의 넉살과 심한 견제를 보이며 도가 지나친 행동도 불사할 태세여서 정정당당하게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한 경쟁이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군산 씨름에 강력한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팀은 올해 도민체전을 유치한 홈그라운드의 부안군. 게다가 전주와 남원, 정읍시 등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군산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부안군이 올해는 대학 씨름부 출신 선수들로 구성해 강화훈련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올해 도민체전에서는 양 팀이 초반전인 군산시의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게 돼 이 경기가 이번 대회의 사실상의 결승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도민체전 군산씨름팀(감독 박충기 군산시씨름협회 전무이사)은 (주)대상 씨름단(감동 국경호)이 주축이 돼 매년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박봉진(-75㎏) 위종(-85㎏) 온형준(-90㎏) 선수 등 대상소속 선수를 중심으로 남자 4명, 여자 2명 등 모두 6명의 군산시 씨름 팀이 꾸려져 우승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특히 (주)대상 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매년 군산의 명예를 위해 각종 대회에서 투혼을 발휘해하며 최정상을 차지해 군산지역 스포츠 발전에 많은 공을 세워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수 군산시씨름협회장은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타 시군 팀의 극심한 견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군산씨름에 대한 관심이 강화돼야 할 때”라며 “올해 대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씨름협회 임원 등이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각 시군에서도 대학과 실업 팀 선수들을 영입해 도전해 오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도민체전 군산시 씨름 팀은 26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부안 스포츠파크 씨름장에서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