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군산에서 영구 개최키로 한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개최 시기 조정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학생축구대회 주말리그제 변경 등의 방침으로 그간 학기 중에 열리던 전국규모 대회 진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북축구협회와 군산시축구협회 등은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를 방학 중에 개최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2월과 8월 중 대회 개최 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학생축구대회 학기 중 개최 변경 방침이 알려지며 금석배 축구대회 군산 영구개최가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에 대해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의 군산 영구개최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하고 “다만 학기 중 개최를 주말리그 대회로 바꾼다는 것이지 전국학생축구대회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백 회장은 이어 “그간 학기 중에 치러왔던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의 개최 시기를 방학 중으로 옮겨 진행하는 방안 등이 이미 전북축구협회 등과 긴밀하게 논의되고 있는 만큼 대회의 지속 개최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군산에서 태어나 일제시대 한국축구의 중심축으로 활동하며 ‘오토바이’란 명성을 얻었고, 평생동안 후배 양성에 전념해온 채금석 선생의 축구사랑 정신을 기리며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한국축구의 혼을 심는 대회로 운영해온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는 매년 5월 말경부터 6월초 사이에 개최돼 왔다. 1992년 창설돼 올해로 제17회 대회를 마친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는 100여개 팀이 이상이 참가한 메머드급 대회로 정착돼 그간 박지성 선수를 비롯한 많은 한국 축구의 대들보들이 거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