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6회 대회를 맞는 군산새만금 전국마라톤 대회가 풀코스로 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그동안 5㎞, 10㎞, 하프코스로 진행된 군산새만금 전국마라톤대회를 좀더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부터는 풀코스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2일 대한육상연맹과 전북육상연맹 등 현지 실사단이 군산을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기존(새만금과 산업단지 인근)코스에서 벗어나 변화발전하고 있는 서해안과 금강호의 수려함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서 마련한 코스는 월명종합경기장을 지나 군산시청~동군산병원~채만식문학관~금강철새전망대~나포십자들켝~원나포사거리~불주사~보천사를 반환점으로 하는 42.195㎞의 구간이 유력시 되고 있다. 시가 이처럼 마라톤 코스를 바꾼 이유는 새만금 인근 지역에서 풀코스로 대회가 치러질 경우 바닷바람 등 여러 가지 기상상황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 이에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특히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풀코스에 바람의 영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새만금 인근 지역의 풀코스 경기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마라톤 대회의 풀코스 개최도 중요하지만 코스가 변경될 경우 대회 명칭 등을 전반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문제점도 안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 체육회 관계자들은 “군산새만금 마라톤 대회는 1회에서 5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많은 노하우를 살려 내년 대회는 양과 질적으로 발전하는 대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군산새만금 전국마라톤대회는 지난 2004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비응도 일대와 산업단지 인근에서 개최, 해마다 1만2000명 이상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