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월명수영장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민간위탁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이 월명수영장에 대해 민간위탁을 바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수영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이용객과 직원간의 마찰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영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수영장 관계자들이 불친절하거나 예전같지 않다”는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남자 자유영 400m에서 우승한 이후 수영 인구는 급증했지만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는 답보상태다보니 불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월명수영장 관계자는 “월명수영장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하루 평균 800명에 달하지만 현재 코치 5명을 비롯해 청소 2명, 전기, 기계, 매표, 간호사는 각각 한명씩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고 있는 등 근무여건이 열악하다보니 이용객의 눈에 다소 불친절하게 비춰질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월명수영장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현재 수영장에 근무하는 인력에 대한 급여 등을 고려하면 민간위탁이 더 효율적이라고 말하고, 인원이 없어 소홀하다는 변명을 더 이상 듣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에서도 월명수영장에 대한 민간위탁에 대해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지만 수영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자칫 소홀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심도 있는 검토는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성일(시의원) 군산시수영협회장은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구현하고 있는 시가 인력 등을 이유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소홀하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측면이 강하다”며 “효율적이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민간위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