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단축마라톤대회로 인정받고 있는 군산새만금전국마라톤이 대회코스를 새롭게 정비하고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Full․하프코스 공인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공인에 앞서 현지실사를 통해 군산시가 신청한 풀코스와 하프코스 구간에 대해 주변 환경과 거리측정 등 조사를 벌였다. 이번 공인 코스는 ‘월명종합경기장→시청→동군산병원→채만식문학관→금강철새조망대→나포십자들녁→원나포사거리→불지사→보천사’를 반환점으로 하는 42.195km 구간이다. 현지실사를 벌인 대한육상경기연맹의 한 관계자는 “채만식 선생 ‘탁류’의 금강을 끼고 달리는 이번 코스는 참가자로 하여금 역사와 문화,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는 환상적인 코스”라고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에 공인받은 코스는 금강을 따라 달리면서 채만식문학관, 금강하구둑, 철새조망대 등 군산의 유명 관광지를 경유하는 관광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평가받았다. 이처럼 마라톤코스를 공인받은 경우 각종 메이저대회를 유치는 물론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록이 대한육상연맹의 정식기록으로 인정받아 공신력을 갖는다. 지난 200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다섯 번째 진행한 새만금전국마라톤대회는 5km와 10km, 하프 등 단축마라톤대회로 자리를 잡아왔으나 군산시는 기존 코스의 운영상 문제점이 도출돼 과감한 재정비를 진행해 왔다. 특히 종전 대회코스가 직선거리코스로 단조로워 그간 마라톤 매니아층이 출전하지 않았다는 점과 타 마라톤에 비해 지역주민 위주의 참가 등이 운영상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시는 차별화된 코스선정을 위해 출전선수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금강을 끼고 달리는 Full 코스 개발로 공인 인증을 마쳤고,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회장 주변 야영장 운영과 단체참가자들을 위한 시설을 확충 등 참가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회코스 공인으로 새만금마라톤대회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효과와 더불어 코스 재정비를 통해 많은 전국 마라톤 매니아들이 참가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층 성숙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6회 군산새만금전국마라톤대회는 4월 26일(일)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