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군산시가 2020년까지 4220억원을 들여 소룡동 해상에 위치해 있는 해상매립지(207만2000㎡)를 ‘군산 리스포츠 파크(Gunsan Resports Park)’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산 리스포츠 파크 조성이 마무리되면 인근 원도심 활성화와 새만금지역의 연계를 통한 관광자원화와 함께 하루 최대 5만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어 체류형 관광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0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해상매립지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안 중간용역’에서 정윤식 한국종합기술 전무이사는 “해상매립지를 체육과 해양생태의 테마를 담은 복합 레포츠 타운으로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시 관계자는 “부지 이용을 위한 대책마련과 재원마련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용역 결과대로 ‘군산 리스포츠 파크’ 조성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용역에 따르면 해상매립지를 모두 3단계에 걸쳐 개발할 계획으로 먼저 1단계 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문제rk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선결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1단계는 2010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2840억원을 투자해 전국체전규모의 종합체육시설과 생태공원 등의 체육․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해 420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와 390억원의 소득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계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660억원을 투입해 선수전용숙소와 쇼핑센터 등을 갖춤으로써 123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5억원의 소득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단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720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골프연습장, 경륜장, 아쿠아리움, 모노레일 등을 설치해 131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20억원의 소득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매립지와 육상을 연결하는 교량도 1단계에서는 월명터널에서 해상매립지로 연결하게 되며, 2단계에서는 소룡동 공항로와, 3단계에서는 군산산단을 잇는 3개의 교량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해상매립지에 연간 3만5000mwh를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기 10기를 조성해 해상매립지에 들어설 경기장 등에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우선 해상매립지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국토해양부에 부지양여를 요구해 현재 근린공원부지를 체육공원부지로 전환하는 한편 4000억원에 달하는 재원마련과 인근 서천군과의 조율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