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전국학생축구대회가 이달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와 전라북도 축구협회가 주최, 군산시와 군산시체육회, 군산시축구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월명종합경기장을 중심으로 총 8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60여개팀과 고등부 32개팀 등 전국에서 우수하고 기량이 뛰어난 총 90여개팀 3400여명의 선수가 대거 출전해 예선전부터 열띤 경쟁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초등부 경기만 예정돼 있던 2009 금석배대회는 대한축구협회의 주말리그 방침에 따라 지도자와 학부모, 대회 관계자 등이 공청회를 거쳐 고등부 대회도 같이 열리게 됐다. 특히 고등부 참가팀은 대한축구협회의 규정에 따라 한 대회에서 32개팀 이상은 출전이 불가해 32개팀으로 확정됐으며 초등부는 제주에서 열리는 ‘제9회 칠십리배 춘계 전국 유소년축구연맹전’과 일정이 겹쳐 60여개팀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기방식은 조별리그를 통해 16강을 가린 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선리그를 펼쳐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와 군산시축구협회는 최근 열풍을 일으키며 마무리된 시장기 초청 우수고교대회에 연이어 금석배 대회를 연계함으로써 군산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선수 및 임원 등 대회관계자들의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6000~7000여명의 선수와 학부모, 대회 관계자들이 대거 군산을 방문할 예정이어서숙박, 음식, 교통 분야 등 편의시설 확보에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한다. 더불어 요식업소와 가로환경 정비 등을 통해 선수단 및 관련 방문객들에게 깨끗한 군산의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축구 꿈나무 육성과 경기장 개선에도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백영식 군산시축구협회장은 “이번 금석배 대회 개최는 군산이 축구 메카 도시로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와의 공고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석배 축구대회는 군산출신으로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전북지역의 선수 발굴에 힘쓴 고 채금석옹의 업적을 후손들에게 전하기 위해 1992년 창설된 대회로 전북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되어오다 지난해 군산에서 영구 개최하기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