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축구대회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사진.좌)이 17일 군산을 방문한 자리서 이같이 강조하고 금석배 대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지난 5일 제51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조 회장은 취임 후 첫 전국대회인 ‘2009 금석배 전국학생(초,고)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군산을 방문해 선수와 대회관계자를 격려했다. 특히 조 회장은 그동안 중학교 대회까지는 여러번 참관했으나 초등부 경기가 열리는 현장 방문은 축구협회에 몸담은 이래 처음이라며 고 채금석 선생의 생전 축구인재 육성 활동을 높게 평함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방문에는 조 회장을 비롯해 유창희 전라북도축구협회장, 백영식 군산시축구협회장, 이종예 군산시주민생활지원국장 등이 동석했다. 이들 일행은 수송구장과 중앙고 구장 등을 방문해 금석배 축구대회 경기를 관람하고 지역내 경기장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채금석 선생님과 김용식 선생님은 한국축구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며 “특히 채금석 선생님은 수많은 후배들을 양성하는데 모든 열정을 다 바친 분으로 그분의 정신을 기리는 금석배 대회에 모든 축구인들이 동참하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유창희 전북도축구협회장(좌), 백영식 군산시축구협회장(우)이 17일 채금석 선생 기념 동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주말리그제와 관련해 “고등학생들의 진학문제 등이 겹쳐 애로사항이 있지만 여러 차례 공청회를 통해 상당부분 해소 됐다”며 “여름 방학 기간 전국대회가 몰리는 현상에 대해 대회를 줄이더라도 대회의 권위를 격상시켜 질 높은 대회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군산에서 영구 개최된 금석배 대회가 더욱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조 회장은 청소년국가대표선수, 지도자를 거친 축구인으로 지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대한축구협회 전무, 2004년 1월부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지내고 지난 1월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