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일화가 WK리그 3라운드만에 첫승을 신고했다. 충남 일화는 지난 11일 군산월명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상무와의 WK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송주희(32) 선수의 2골을 앞세워 4대0 완승을 거뒀다. WK리그 가장 연장자인 송 선수는 국가대표팀에서 37경기(3골)를 치른 베테랑 수비수. 지난 2경기에서 득점력 빈곤에 고심하던 강재순 충남일화 감독은 경기를 읽는 감각이 탁월한 송주희 선수를 공격수로 투입하는 깜짝 전술로 첫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충남일화는 승점 4점(1승1무1패)을 기록하며 6개팀 중 3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현대제철은 여주종합경기장에서 수원시시설관리공단을 2대0으로 이기고 승점 7점(2승1무)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대교는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서울시청을 1대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