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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못 이룬 꿈 골프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야구를 해오던 선수가 골프로 전향, 세미프로에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05-13 08:55:57 2009.05.13 08:55:5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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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야구를 해오던 선수가 골프로 전향, 세미프로에 합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강영준 군산시 건설과장의 아들 승현(25․군산대 체육학과 휴학 중.사진) 선수. 강 선수는 지난 11일과 12일 익산 웅포면에 위치한 베어리버 골프리조트(베어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10 큐스쿨 1차(상반기) 본선전 B조에서 총 162타를 기록, 29위를 마크하며 세미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예선을 거친 252명이 A,B조로 나뉘어 최종 120명을 뽑는 대회로 지난해 프론티어 투어 5회 대회에서 아마추어 2위로 입상, 본선에 직행한 강 선수는 안정적인 드라이버와 정확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세미프로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늘의 기쁨이 있기까지 강 선수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군산초와 군산중. 군산상고(내야수)를 거치며 10년 넘게 야구를 해왔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좌절이었다. 죽기살기로 열심히 야구에 매진했지만 고등학교 3년 시절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하면서 스스로 한계를 깨닫고 과감히 야구를 그만두기에 이른다. 부친 영준 씨는 좌절을 맛본 강 선수에게 골프를 권했고 그는 방과 후 매일 3시간씩 골프연습장을 찾게 된다. 이후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눈에 띄게 기량이 좋아지자 스승인 프로의 권유로 2006년 여름 선수로써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은 강 선수는 2008 큐스쿨(상반기)에서 1타차로 121위를 기록, 아쉽게 탈락하는 등 고비가 있었지만 문제시 됐던 심리적 부담을 떨쳐내며 당당히 오늘에 이르게 됐다. 강영준 씨는 “승현이는 야구에 이어 또 다시 실패했다는 두려움을 떨쳐 낼 수 있도록 군산상고 재학시절 이름인 ‘병묵’에서 ‘승현’으로 이름마저 바꿨다”며 “실패를 벗어던지기 위해 골프에만 전념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강 선수는 “오는 8월에 개최되는 KPGA 정회원 테스트에 꼭 합격하도록 노력하겠다”며 “KPGA 투어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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