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무가 현대제철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상무는 지난 22일 오후 7시 군산 월명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현대제철과의 WK리그 2009 9라운드에서 전반 유영아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0으로 승리했다. 상무는 전반 28분 전방으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유영아가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현대제철은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40분과 후반 38분 이세은, 임주연 선수가 시도한 슛이 모두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상무는 현대제철의 8경기 연속무패(6승2무)를 끊으며 리그전적 3승1무3패 승점 10점을 기록, 이날 대교캥거루스(4승3무1패 승점 15, 2위)에게 패한 충남일화(2승3무3패 승점 9, 5위)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현대제철은 상무에 패하며 리그 개막 후 9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으나, 6승2무1패 승점 20점으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대교는 같은 시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충남일화전에서 강수지와 배영화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밖에 여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서울시청과 수원시설관리공단의 경기는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시청은 4승1무4패 승점 13점으로 3위, 수원시설은 2무7패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