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올 상반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개최한 대회만 무려 30여개. 이중 전국대회만도 19개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군산을 방문한 선수단과 가족만도 4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제4회 군산시장배 우수고교초청 야구, 축구, 농구, 탁구 대회를 시작으로 금석배전국축구대회, 새만금전국마라톤대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체육행사가 열렸다. 이들 대회에 대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자체조사한 결과 직접매출액만 13억 5300만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30개 대회에 총 보조금 8억원의 3배인 24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결은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 27만의 인구의 작은 도시가 이처럼 매년 수만명의 선수단을 끌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의 결과이다. 스포츠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시, 도 단위의 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각종 종목의 전국 대회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스포츠 최적지로의 군산을 알리겠다’는 신념으로 각종 대회의 담당자를 직접 찾아다니며 군산의 대회 여건을 설명했고 특히 여자축구 유치시에는 군산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결국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올 초 기아타이거즈 홈경기 유치를 이끌어내면서 군산시는 프로스포츠의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관계자는 “군산시는 전통적으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야구, 군산고의 농구, 제일고의 축구, 양궁 박성현, 테니스 전미라 등 스포츠 스타를 많이 배출해 낸 지역”이라며 “이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반기 군산스포츠 뉴스 BEST 3 1992년 창설돼 그간 군산시를 비롯한 전주, 익산 등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는 금석배 축구대회의 경우 시에서는 채금석 선생의 고향인 군산에서 영구 개최되야 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한 결과 지난해 9월 군산 영구개최가 결정됐다. 영구개최 원년대회로써 올 2월 17일부터 11일간 제18회 금석배전국축구대회가 개최돼 축구메카도시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한 구단과의 끊임없는 협의를 통해 KIA타이거즈의 군산홈경기를 유치, 4년 만에 프로야구경기가 군산에서 열렸다. 지난 5월 1일에서 3일까지 열린 KIA타이거즈 대 한화이글스의 3경기에는 연일 야구팬 1만여명이 몰려 관중석을 가득 메워 ‘야구도시 군산’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와함께 한국 최초로 출범한 여자축구 ‘2009 WK League'의 올 시즌 60경기 중 20경기를 유치해 지난 4월 20일부터 매주 월요일 7시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여자축구와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유치는 프로스포츠에 목말라하는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고, 그간 익숙했던 TV관람문화를 깨고 직접 스포츠 현장에 찾아와서 즐기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하반기 체육행사는 하반기에도 군산에서 개최되는 큰 대회가 준비됐다.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와 SK 와이번즈와의 3연속 경기가 펼쳐지며 8월 11일부터 16일까지는 10개국 500여명 참가하는 국제주니어테니스 대회가 열린다. 이 밖에도 10월 한국대학골프선수권대회, 11월 4일~6일 전북도민체전, 11월 중 대학장사씨름대회 등 대규모 체육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