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 플러스 야구동호회(단장 유만오)가 창단 3년 만에 군산시장기 공무원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공무원간 상호 우정과 협력체계를 도모하고 생활체육야구의 건전한 스포츠문화의 정착을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가 3회째다. 군산경찰을 비롯해 전주지검, 전북경찰청, 군산해경, 정읍소방서, 군산시청, 익산시청, 김제시청 등 14개 기관의 공무원 야구단이 참가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월명야구장과 새롭게 조성된 진포야구장(토너먼트 방식)에서 열띤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결승전. 군산경찰 플러스야구단과 군산시청 드림허브야구단이 맞붙어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케네디 스코어인 8대 7로 명승부를 만들어낸 것. 이날 결승전에서 플러스 야구단은 강적 드림허브야구단을 맞아 경기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드림허브팀의 집중력있는 타선폭발로 한 때 동점까지 허용, 마지막회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져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최고의 경기를 이끌어냈다. 플러스 야구단은 지난 2006년 5월에 창단, 유만호 단장을 비롯해 30여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창단역사가 짧음에도 선수들의 단결력은 으뜸이라는 평가. 이 대회에서도 특유의 팀웍을 과시하며 돌풍을 일으키는 등 공무원 대회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유만오 단장은 “선수들이 바쁜 업무 속에서도 훈련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결국 우승까지 일궈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박영조 군산서장은 “군산경찰의 위상을 세운 플러스 야구단이 자랑스럽다”며 “동호회 활동뿐 아니라 항상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일하는 군산경찰이 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화이팅 넘치는 경기를 보여준 이재형(군산경찰서 수사과) 선수가 선정됐다. 우수투수는 고광현(군산경찰서 선유도파출소)선수, 우수선수는 문홍권(군산시청)선수, 미기상에는 53세의 최고령 참가자인 강태창(군산시청) 선수가 차지했으며, 감독상에는 대회 전승을 이끈 군산경찰서 양기영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