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배드민턴의 자랑 나운초와 금강중이 전국대회에서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들 두 학교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경남 밀양에서 열린 제42회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 선수권 단체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전국 최강임을 알렸다. 조별리그 1위(4전 전승)로 준결승에 진출한 나운초는 정읍동초를 맞아 3대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전국대회 전관왕에 한발짝 다가갔다. 결승전 상대는 태장초를 3대2로 누르고 올라온 봉평초. 나운초는 선발로 서승재 선수를 앞세웠고, 서 선수는 손수민 선수를 세트스코어 2대0(17대4, 17대3)으로 물리쳤다. 이어 박경훈 선수 또한 박창일 선수를 2대0으로 손쉽게 물리치며 3번째 경기인 서승재-소재익 선수에게 바통을 이어줬다. 서승재-소재익 선수 또한 전국 복식랭킹 1위팀답게 2대0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전국대회 5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중등부 단체전 결승에 오른 금강중은 김선용, 이지수, 김동주, 양지원 선수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옥현중을 3대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금강중은 최근 전국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터라 이들의 정상 등극은 더욱 값졌다. 군산시배드민턴관계자는 “이제 나운초와 금강중은 군산을 대표하는 배드민턴부가 아니라 전북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