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기아의 선전에 군산야구팬도 큰 힘을 보탰다. 올시즌 가장 빅 매치로 기대됐던 1위 기아와 3위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기아는 우천으로 취소된 7일 경기를 제외하고 8일과 9일 연이틀 승리를 거두며 단독선두(57승 37패 4무)를 질주했다. 지난달 30일 롯데전 이후 9연승. 특히 군산야구팬들은 8~9일 1만2000여 명의 만원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렬한 응원을 보내며 기아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 때문일까. 기아는 지난 8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군산출신 김상현의 3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9대6으로 완승을 거뒀다. 또 9일에는 2대3으로 끌려가던 9회말 김원섭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6대3의 신승을 거두며 군산 야구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군산의 야구팬들은 물론 전북의 야구팬들이 앞으로도 군산야구장에서 프로야구가 더 많이 열리기를 바라고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기아의 9연승은 올 시즌 8개 구단 중 최다 연승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