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배드민턴 고등부 창단과 전용구장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군산은 올시즌 전관왕에 빛나는 나운초의 맹활약과 최근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금강중 등 지역내 엘리트 체육의 기량은 이미 전국최고의 수준이다. 또한 지역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군산은 30여개의 많은 클럽이 활동 중이며, 3000여명의 동호인들의 배드민턴을 통해 건강도 챙기고 우의도 다지고 있다. 여기에다 군산은 해마다 5회 이상의 전국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등 배드민턴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원은 “현재 군산 배드민턴은 모든 여건을 감안할 때 전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뻗어갈 수 있는 호기를 맡고 있다”며 “이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나운초와 금강중, 군산대의 기량은 전국 정상급 수준으로 이들 학교는 최근 전국에서 맹활약하며 군산 체육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허리(고등부)가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연계하는 고등부 창단이 이뤄질 경우 엘리트체육이 급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공간의 과부화와 전국대회 개최 때 경기장 부족으로 대회가 축소되고 있다며 전용구장 건립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그는 “학교 강당을 사용하고 있는 클럽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으며, 회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이미 현재 시설은 과부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규모의 대회의 경우 5000~7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전용구장이 없어 현재 월명실내체육관과 교육문화회관 등에서 분산돼 치러지고 있어 대회 기간이 축소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마저 놓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에 김 의원은 “현재 서부발전이 경암동에 지어지고 있는 군산 LNG복합화력발전소 내 부지에 실내체육관을 건축하려는 계획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