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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영웅 업적 널리 알리자”

축구인 채금석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09-08-31 18:55:22 2009.08.31 18:55:2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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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나운동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채금석선생의 축구와 인생 재조명’ 심포지엄 종합토론 광경.> 축구인 채금석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문화원(원장 이복웅)은 31일 나운동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채금석선생의 축구와 인생 재조명’ 심포지엄을 개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오로지 축구와 함께 했던 채금석 선생의 축구인생과 군산의 축구사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강봉균 국회의원과 이래범 군산시의회의원, 군산시체육회 임원, 지역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채정룡 군산대 교수는 ‘한평생 축구발전을 위해 살다간 축구인 채금석 옹’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호적등본 등을 근거로 채금석 선생의 출생시기가 현재 알려진 1904년 4월 9일과 달리 1908년 4월 9일이며 출생지 또한 군산시 구암동이 아닌 전북 옥구군 성산면 도암리 마동마을이라고 주장했다.   채 교수는 “군산 월명종합운동장 내에 세워진 흉상 기념비에 대한 수정과 함께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채금석 선생에 잘못된 사적 기록을 다시 점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백영식 회장은 “행정기관이 본격적으로 호적관리에 들어간 시기는 1922년으로 당시 행정체계는 정착화되지 않아 실제 출생시기와 호적등본 등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선생이 생존해 계실 때 당시 상황은 호적을 일부러 늦게 등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 교수에 이어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호근 군산대 교수는 ‘문화로 바라본 군산 축구의 미래에 대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새로운 금석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한국에서 스포츠와 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원리는 경쟁과 승리만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는 사회와 너무도 닮아 있다”고 지적하고 “즐길 수 있는 축구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산의 현재 축구 현황은 엘리트 팀이 초등 2, 중학교 1, 고등 1, 대학 1곳이며 클럽팀은 55개팀, 공식 대회가 가능한 경기장은 인조잔디 구장 포함 8곳, 30면 정도의 운동장이 존재한다”며 “군산 지역의 축구 인프라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한 “모두가 함께하는 축구를 위해 승리보다는 어울림을 느끼는 문화로 발전시키자”고 덧붙였다. 이어 벌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천형균 (전) 군산대 교수가 ‘체육인 채금석과 그 시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천 교수는 “20세기 초에 출생해 말까지 생존한 체육인 채금석의 생애는 20세기라는 역사적 상황이 그대로 투영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금석 선생의 생애는 일제에 의한 국권의 상실과 식민통치에 대한 저항운동, 광복, 남북분단 등으로 요약되는 역사적인 격변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채금석 선생은 시대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체육사에 남긴 족적은 간과할 수 없을 만큼 뚜렷해 그의 업적을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영식 군산시축구협회장은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운영위원회를 조직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백 회장은 “채금석 선생의 축구에 대한 사랑으로 군산이 ‘축구의 도시’로 널리알려지는 계기가 됐고 이로 인해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축구선수 이름을 딴 대회가 개최되기에 이르렀지만 금석배 축구대회가 크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선 금석배 축구대회가 제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군산시에서 조례를 제정해 군산시축구협회 산하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 운영위원회’를 조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강경창 전라일보 기자도 “채금석 선생의 업적을 기릴 수 있는 기념공간 확보와 운영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의 대표 인물을 선정할 때 흔히 문학과 정치인, 또는 애국자를 생각하면서도 스포츠인들에 대해서는 인색한 편견을 보여왔다”며 “채금석 선생에 대한 업적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에 걸맞는 기념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명찬 호원대 교수는 군산시 체육회와 시 축구협회의 유기적인 업무 협조를 통한 전담회원회 설치, 축구 클러스터를 통한 산업 인프라 구축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금석배 축구대회의 활성화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토론자들은 "채금석 선생은 우리나라 체육 역사의 산증인이자 위대한 축구 영웅임을 강조하고 그 분의 업적을 기리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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