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기아의 우승 확정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의 잔여 일정표를 보면 24~25일 히어로즈와 2연전이 시즌 최종전이다. 즉 여기서 1승만 거두면 무조건 정규리그 1위이고, 한국시리즈 직행이다. 이 사이 SK는 22~23일 삼성과 문학 2연전을 갖게 되며 SK가 이 2연전에서 1번만 져도 KIA는 앉아서 1위가 확정된다. 삼성이 4위 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아 선수들이 TV를 보다가 1위 샴페인을 터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설령 SK가 연승을 거둬도 KIA는 이미 6위가 확정된 ‘히어로즈'와 만난다. 로테이션도 구톰슨-로페즈 등 원투펀치의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고, 3일 휴식 후 홈경기이기에 불펜 총동원도 가능하다. 최악의 경우, KIA가 연패를 당해도 SK가 25~26일 만나는 앙숙 두산을 연파하지 않는 한, KIA의 1위는 사실상 9부능선을 넘은 상태다. 군산 야구팬들은 KIA는 SK가 삼성에 다 이긴다고 했을 때 오는 24일 군산에서 이겨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짓는 것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를 알 수 없는 법. 과연 기아의 우승 축포는 터질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