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옥산면에서 청암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개최한 ‘청암산 해오름 전국 등산 행사’가 참가예상인원을 훌쩍 넘은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인터넷접수를 통한 전국 여러 지역의 일반 시민들과 두산인프라코어, 군장대학교 실버산업과, 한국자유총연맹, 군산시장애인산악회 등 단체접수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 등산행사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제방~수변산책로~청암산~회현면 세장리~제방으로 이어지는 7.27km의 코스를 2시간여동안 돌며 청암산의 가을정취에 흠뻑 빠졌다. 특히 45년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잘 보존되어 온 노송과 맥문동, 수양버들, 플라타너스 군락지의 신비한 매력에 등산객들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옥산면 희망근로자들이 힘을 모아 조성한 메밀꽃은 하얀 눈밭처럼 야생화 경관, 정감있는 오솔길과 함께 청암산의 매력을 한껏 발휘했다. 옥산면에서는 등산 후 참가자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난타, 벨리댄스, 색소폰 연주 , 희망근로 프로젝트 근로자 합창 등 멋진 음악회를 선사했으며 푸짐한 경품도 준비해 이날 청암산을 찾은 가족 및 연인등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추억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옥산면 이장협의회와 부녀회 등 자생조직은 먹거리 코너와 적육메론, 흰찰쌀보리 인절미와 막걸리 등 지역특산물 판매 및 시식코너를 운영하며 흥을 더욱 돋웠다. 특히 두산 인프라코어에서는 군산시장애인산악회 회원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7.27km 도는 내내 일대일 맞춤 산행 봉사를 실시 장애인산악회원 전원이 편하게 산행 할 수 있었고 행사 후 등산로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비를 지원해 잔잔한 기쁨을 주었다. 옥산면관계자는 “이번 등산행사는 청암산을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참가자들은 여느 명소 못지않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곳이라고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생태계를 잘 보존해 많은 사람에게 건강 산행 코스로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아름답게 정비된 청암산 규모는 총연장 등산로 길이 14km, 해발 115m로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경관은 만경강 물줄기와 회현 평야, 멀리는 고군산군도가 내려다 보이며 동쪽으로는 굽이굽이 군산저수지의 아름다운 전경과 금강하구둑, 오성산 일대 멀리는 충청도까지 한눈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