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새만금 일원과 군산비행장에서 열리는 ‘2009 군산 새만금 에어쇼’는 바다를 무대로 펼치는 환상의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시가 공군 38전대, 미 공군 8전투비행단과 함께 주최하는 이번 에어쇼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앞두고 전북도민의 염원을 담아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군산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행사의 주축이 될 대한민국 정예의 블랙이글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곡예비행을 통해 조종사들의 조직적인 팀워크과 고도의 비행기량을 보여주게 된다. 특히 블랙이글 팀은 우리나라에서 자체 개발한 초음속 훈련기 T-50을 이용해 20여개의 곡예비행과 퍼포먼스 등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에어쇼에는 미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공중조기경보기 AWACS(에이왁스ㆍE-3A센트리)와 전략폭격기인 B-52가 참가해 위용을 뽐낸다. 에이왁스는 공중경보 및 통제체제를 갖추고 항공기와 탱크, 차량, 함정 등의 동향을 수백Km에 걸쳐 탐지한 후 직접 작전지휘도 할 수 있는 최신기종이다. 또 B-52는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으로, 최대 항속거리 2만Km를 날아서 폭격하는 미국 전략공군사령부의 주력 폭격기로 이름이 높다. 시관계자는 “이번 에어쇼에서 새만금의 비전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나아가 새만금 지역에 항공 우주산업 유치 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새만금 에어쇼는 오는 31일 새만금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이어 당일과 이튿날 오전 11시와 오후 1시 두 차례에 걸쳐 에어쇼를 열리며, 항공기 전시행사와 체험 및 기념품 판매관도 함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