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기아 김상현 선수가 올시즌 프로야구 최고의별이 됐다. 김 선수는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MVP 기자단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김 선수는 총 유효득표수 90표 가운데 무려 79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7표에 그친 2위 김현수(두산)를 제쳤다. 또 다른 후보 LG 박용택과 SK 김광현은 각각 3표, 1표에 그쳤다. 올 시즌 김 선수는 홈런(36개), 타점(126점), 장타율(0.639) 등 타격 3관왕에 등극, 기아가 정규시즌 1위를 할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이 됐다. 한편 지난 2001년 해태 유니폼을 입은 뒤 이듬해 LG로 트레이드 된 김 선수는 지난해까지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지만 올해 기아로 트레이드 되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내년 활약을 더욱 기대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