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은파관광지 물빛다리 광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전 전북 1차 선발전 및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전북 1차 선발전 광경.> 31년만에 군산서 복싱경기가 열려,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군산시복싱협회(회장 채용묵)는 지난 14일 은파관광지 물빛다리 광장에서 제91회 전국체전 전북 1차선발전 및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전북 1차 선발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는 1978년 5월 아시아올림픽 3차 선발전 이후 31년만이어서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당초 이번 대회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과 신종 플루에 대비해 14일 모든 경기가 진행됐다. <군산중앙고 탁윤 선수의 선서 광경.> 이날은 문원익 교육장을 비롯, 김성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김종숙 시의원, 나종성 시의원, 서동석 군산시생활체육회장 등 지역인사와 복싱협회 관계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전 행사인 밸리댄스팀의 공연이 대회의 열기를 고조시켰으며 채용묵 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본격적인 대회가 진행됐다. 초중(14체급), 고등부, 대학, 일반부 (11체급)로 나눠 열린 이 대회에는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무엇보다도 이날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끝까지 함께해 군산 복싱의 활성화를 기원했다. 채용묵 회장은 “복싱은 어려운 시절 우리나라에 힘과 희망을 주는 경기 였다”며 “지금은 비록 관심의 한편으로 치우쳐 있지만 협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체육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