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고에 완승했다. 군산상고는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좌완 에이스 이준영 선수의 호투를 앞세워 인천고에 7대 3으로 승리, 2회전에 진출했다. 1회말부터 화끈한 공격력과 빠른 발을 앞세워 점수를 획득한 군산상고는 3회말에서도 상대 송구 실책 두 개와 안타 두 개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사실상 경기를 초반에 마무리했다. 여기에다 팀의 에이스 장국헌을 대신해 1회전 선발에 나선 이준영 선수는 8이닝 동안 인천고 타선을 7피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아 일등공신이 됐다. 군산상고 이동석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이긴만큼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