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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태권도 역사를 찾다”

광복 후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태권도’만한 것은 없다. 태권도는 한국의 무술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신을 상징한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03-19 10:14:53 2010.03.19 10:14:53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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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 후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태권도’만한 것은 없다. 태권도는 한국의 무술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신을 상징한다. 이런 가운데 군산지역에 태권도가 처음 보급된 것은 1950년대 중반. 태권도를 군산에 정착시키고 기술향상에 이바지한 인물이 바로 고(故) 김혁래 관장이다. 그는 해방 직후 불모지나 다름없는 군산에 태권도를 보급한 1세대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수많은 제자를 양성, 군산 태권도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현재 군산에서 활동중인 대부분의 관장과 사범들이 직・간접적으로 김 관장의 제자들로 통한다. 그 만큼 군산 태권도에 그의 정신이 함께 이어지고 있다. 김 관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외국인(미공군 비행장)들을 집단으로 교육, 태권도를 세계화에 보급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의 수제자들이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태권도의 보급 물결을 일으켰던 것이다. 태권도는 한국의 어떤 문화항목도 해내지 못한 세계화, 국제표준화를 한국인이 주도해 만들어 낸 대표 브랜드로 그 선봉장에 김 관장이 있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동생이자 제자였던 김혁종 인터내셔널 태권도 페스티벌 명예 대회장은 “군산 태권도의 역사는 김혁래 관장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당시 어려운 환경에서도 태권도 보급을 위해 온 몸을 아끼지 않았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당시 김 관장의 목표는 정신적으로 강해지는 것. 내가 먼저 강해지지 않으면 강한 제자를 키워낼 수 없다는 이념 속에 지도자로서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 나갔다. 그리 화려한 길을 걷지는 않았지만 그의 정신과 기술력을 영향받은 제자는 무려 3000여명에 달할 정도란다. 특히 김 관장의 정신과 기술을 간접적으로 영향받은 대표적인 인물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미국 태권도 대표팀 감독을 지낸 전영인 사범(56). 김혁종 회장의 제자이기도 한 전 사범은 군산 출신으로 1980년 한국을 떠나 미국에 발을 디딘 후 국기(國技) 태권도의 세계화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스승의 정신을 이어받아 매년 LA에서 세계대회(국제태권도 페스티벌)을 꾸준히 개최하는 등 군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나 무예가 아니다. 한국의 정신이 응결되어 있는 문무(文武) 문화의 결집이다” 이는 김 관장이 늘 강조해온 말이라고 한다. 그의 수제자였던 김혁종 회장은 “살아 생전에 김 관장님은 선수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거듭 말씀하셨다”며 “이는 최선을 다해 얻은 승리가 비로소 진정한 승리라는 것을 깨우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관장님처럼 자랑스러운 체육인을 기억할 만한 역사적 자료는 물론 연구가 현저히 부족해 아쉬운 실정”이라며 “오래토록 군산시민의 자랑으로 남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한국의 무예 인구는 줄잡아 600∼700만명에 이르며 이 중 태권도가 500만명으로 대종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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