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학교(교장 김홍석) 야구부(감독 이경태)가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모두 지역 예선을 뚫고 온 27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군산중은 1회전 대전 충남중을 상대로 화끈한 타력쇼를 선보이며 5회 11대3 콜드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군산중은 이 여세를 몰아 중학야구 강자인 서울 홍은중과 광주 충장중을 물리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군산중은 준결승에서 투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강원 설악중에게 11대0 완봉승을 이끌었다. 결승 상대는 전국대회 단골 우승팀인 서울충암중. 군산중은 이번대회 MVP인 조현명 선수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아 경기 스코어 4대1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군산중의 이 대회 우승은 53년 만에 전북 최초로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이경태 감독은 “어떤 선수 하나의 힘으로 이룬 우승이 아니라 24명 선수 모두가 일군 우승”이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오는 8월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