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 31회 회장배 전국아마추어복싱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군산중앙고 탁윤(2년·-60㎏이하)의 각오다. 탁 선수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결승전(60kg)에서 2010 전국중고대회 챔피언 지민규(충북체고) 선수를 7대4 판정으로 이기고 정상을 차지하는 한편 최우수선수의 영예까지 얻었다. 탁 선수는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잇따라 기권승을 거두며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중학교 2년 시절부터 복싱을 시작한 탁 선수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스트레이트가 일품이며, 하루도 빠짐없이 힘든 훈련을 소화하는 성실한 자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탁 선수는 지난해 4월 세계주니어선수권파견 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완수 군산중앙고 복싱부 감독은 “탁 선수의 운동신경은 물론 습득 능력이 뛰어나 앞으로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며 “오는 10월 전국체전 금메달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 호원대학교의 오연지 선수는 여자 일반부 -57㎏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복싱계에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