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 손준업 선수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마지막 대회 하나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첫날 9언더파 63타를 몰아치며 대회 내내 선두를 달렸던 손 선수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손 선수는 14일 강원도 평창의 용평버치힐 골프장(파72·68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김위중 선수와 함께 8언더파 290타 동타를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과 두 번째 홀을 버디로 비긴 두 사람은 17번홀(파3)에서 실시된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갈랐다. 김위중 선수가 버디를 친 반면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손 선수는 파에 그쳐 우승컵을 내준 것. 지난 7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손 선수는 올해 2승째를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각종 대회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부각시키며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