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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유망주, 타지역으로 떠난다’

군산지역 우수한 체육 인재들이 타지역 학교로 진학하는 ‘엑소더스’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0-12-24 16:11:11 2010.12.24 16:11:1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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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지역 우수한 체육 인재들이 타지역 학교로 진학하는 ‘엑소더스’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내 초‧중학교 유망주들이 타 지역으로 진로를 정하면서 상위 학교 팀들이 선수 스카우트에 어려움을 겪거나 많은 비용으로 타지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   실제 올해 그랜드스램을 달성한 대야초 탁구부의 경우 우승 주역인 한미정(초등랭킹 1위)선수가 옥구중으로 진학한 뒤 바로 익산 이일여중으로 전학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던져줬다.   대야초를 시작으로 옥구중과 군산중앙여고로 이어지는 엘리트 체육의 진학은 선수들로 하여금 군산에 대한 애향심 고취는 물론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으로 남고 있다.   또한 올해 봉황대기 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군산상고도 일부 재능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실패, 학교의 전통을 이어갈 선수수급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4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군산상고는 지난 1971년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숱한 드라마 같은 승리를 일궈내며 고교야구 역사에 한 획을 담당하고 있지만 야구장 시설과 여건만큼은 전국 최악의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야구선수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비가 오면 운동장이 진흙탕으로 범벅, 최소한 4일 이상 선수들이 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군산상고 야구발전과 선수들의 실력 양성을 위해서라도 학교 운동장에 인조구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지역 내 우수 선수를 타 시도에 빼앗기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군산체육의 입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 체육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는 각종 장학혜택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선수 유치를 하고 있지만 군산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면이 있다”며 “학부모들이 타 지역으로 전학가겠다고 하면 마땅히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배드민턴과 소프트볼 고등학교 창단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상급학교와의 연계가 아쉬웠던 지역 내 배드민턴이 중앙고의 창단으로 활력을 찾았을 뿐 아니라 소프트볼 경우에도 월명중 선수들이 굳이 타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기 때문.   무엇보다 월명중 소프트볼 선수의 경우 유일하게 선수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은 도내를 벗어나 타 지역 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것 뿐이었지만 군산남고 창단으로 이런 문제를 깨끗이 해결하게 됐다.   도내 익산 원광대가 소프트팀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고등부가 극적으로 창단돼 엘리트체육이 급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역 체육인들은 “군산체육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우수선수 타 시·도 유출을 막지 못한다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처우개선 및 장학금 혜택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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