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구꿈나무의 등용문인 2011 금석배 전국 초∙고등학생 축구대회가 구제역 여파로 내달로 연기됐다. 금석배 축구대회는 당초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예정이었지만 구제역 예방을 위해 내달 18일부터 29일로 개최일자를 변경했다.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의 긴급회의 결과 국가 재난 시국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치루지 못한 전국대회를 학기 중에 치룰 수 있도록 결정함에 따라 연기하게 된 것. 이에 따라 금석배축구대회와 함께 2월중 개최예정이었던 광양 칠십리배 춘계유소년 연맹전, 강진∙해남 개최예정인 맨유컵 춘계중등연맹전, 고흥 스타스포츠배 춘계고등연맹전 등이 3월로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 등은 학교별로 학기 중 전국대회 3회밖에 참가할 수 없는 규정을 이번에 연기된 대회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그동안 시는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라북도의 구제역 차단을 위해 대회 취소와 연기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오다 결국 연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석배 축구대회의 경우 매년 축구 꿈나무들의 등용문이자 수많은 축구스타를 배출하는 위상 높은 대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대회 취소 때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시는 대회 연기 확정됨에 따라 남은 기간 대회 준비에 내실을 기해 지역 최대 축구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효과와 스포츠마케팅에 유리한 금석배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다행이며 전국 축구 꿈나무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완벽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저학년 21개팀, 고학년 40개팀, 고등부 저학년 22개팀, 고학년 40개팀 등 총 123개 팀이 출전할 예정으로 각 조 4개 팀이 조별 풀리그를 거쳐 초등부는 1, 2,3위 팀까지 고등부는 1,2위 팀이 본선에 진출,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