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올해 지역주민들의 체력증진과 문화생활 향상 등을 위해 체육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특히 시는 스포츠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체육 저변활동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체육도시 군산’이라는 이미지 제고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구암동 군봉배수지 일원에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축구장을 조성키로 했다. 유휴배수지인 구암동 산 75-1번지 일대 군봉배수지에 조성할 축구장은 국민체육진흥기금 3억5000만원, 시비 4억5000만원 등 총 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축구장(105×66m)은 조명탑 4기와 주차장 등이 갖춰지며, 올해 말 준공 목표로 최근 착공됐다. 시 관계자는 “축구장이 조성되면 동군산 등 지역 시민들의 체육공간이 확보돼 시민 건강은 물론 친목도모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축구장과 함께 다양한 체육시설을 설치해 시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들공원(옛 옥산공원)에 배드민턴장겸 다목적 체육관이 건립된다. 총 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이 사업은 내년 11월에 완공할 예정으로 동호인 및 시민 수요충족을 통한 건전한 여가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인근 군산예술회관 조성으로 문화와 체육이 조화를 이루는 건전한 삶의 질을 극대화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안으로 회현면 하수처리장내에 게이트볼장도 신축할 예정이어서 노인들의 여가와 쉼터 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서군산지역에 축구장이 조성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산북동 일대 4만5000㎡부지에 80여억원을 들여 2면 규모로 축구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비 또는 특별교부세 지원 방안 등 건립예산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중에 있으며 예산확보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투융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사업용역과 토지 보상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군산지역 축구장 건립사업은 아직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 있지만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 지역보다 열악한 서군산지역에 축구장이 조성될 경우 체육편의와 함께 체육인프라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여 지역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군산시 설경민 시의원은 “소룡동 등 서군산지역에는 축구장을 포함한 공연장 등 문화 및 체육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원정을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축구장 조성사업은 문화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들의 스포츠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축구장 경우 주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사용하기 용이한 곳을 선정해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시체육진흥계장은 “시민의 생활체육활성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노후화된 기존 체육시설도 단계적으로 개보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