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000여 건각이 새만금을 뜨겁게 달궜다. 24일 새만금 방조제 일원에서 제8회 군산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린 것. 이날 오전 8시 30분 김동순 군산시육상연맹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문동신 군산시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33.9㎞ 세계최장의 군산새만금방조제에서 대회의 서막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선수 1만2000여명를 비롯해 관광객과 시민 3만여명이 함께했다. 오전 9시 풀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모든 코스가 출발했으며, 대회장 주변은 많은 인파들이 선수들을 응원했다.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5인 1조 등 5종목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는 5km부문 남자 이재식, 여자는 방극님, 10km부문 남자 최은규, 여자 하성실 선수가 각각 영예의 1위를 거머줬다. 하프코스 남자 청년부는 강동식, 장년부는 김형락, 여자 청년부는 유정미, 여자 장년부는 김정옥 선수가 1를 차지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풀코스 부문에서는 남자청년부 장석근(39)씨가 2시간 32분 3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풀코스 장년부는 홍석배(세), 노년부는 문홍주(63), 여자 일반부는 이정숙(46), 노년부는 신수예(61)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5인 1조 용띠마라톤A, 전주마라톤A는 남녀 단체부 1위에 올랐다. 군산시는 국제마라톤코스로 공인을 받는 중간평가로 개최된 금번대회에 케냐, 미국, 중국에서 외국인 선수 155명이 참가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림픽메달리스트 이배영(역도), 김영호(펜싱), 여홍철(체조), 김수녕(양궁), 윤진희(역도) 선수 5명은 5km구간에서 사랑의 마라톤 레이스를 펼쳤고, 초청비용의 일부를 어려운 환경속에서 체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군산시 꿈나무에게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