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김성호(건축공학과·2년)학생이 군산시산악연맹회(회장 김성수)의‘다문화 가정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지 탐험대’에 합류해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2주간 아프리카 탄자니아 공화국의 킬리만자로 등정에 나선다. 진취적 기상을 심어주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의 벽을 깨기 위해 다문화 가정 및 일반 청소년, 전문 산악인 등으로 한 팀을 이룬 오지탐험대는 5월 첫째 주부터 지금까지 9주 동안 한주도 빠지지 않고 군산 옥산·청암산, 순창 강천산, 지리산, 전주 모악산, 무주 적상산, 제주 한라산, 무주 덕유산, 대전 대둔산, 정읍 내장산, 공주 계룡산, 정읍 내장산~백암산 구간 등을 등반하며 극기력과 지구력을 기르고 팀워크를 다져왔다. 훈련은 7월 25일 출국 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오지탐험대는 마차메 게이트(1800m)에서 출발하여 시라(3840m)-바란코(3950m)-카랑카(4200m)-바라푸(4600m)-우후루 피크(5895m)-음웨카(3100m) 노선을 거치게 된다. 김성호 학생이 등반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군산대가 군산시 산악연맹의 오지탐험대를 후원하면서이다. 등반 과정 내내 전주 KBS 보도대원 2인이 동행해 등반의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송할 예정이다. 김성호 학생은 “반짝이는 산이라고 하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킬리만자로 만년설이 많이 녹아내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이 되면서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기회에 말로만 듣던 킬리만자로를 오르게 되는 근사한 경험을 하게 되어 가슴이 설렌다. 이번 경험을 통해 다문화 가정 친구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군산대학교도 알리면서 봉사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과연 내가 이 산을 제대로 등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하지만 등반에 참여하는 대원들이 모두 뭉쳐서 단결된 의지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등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훈련이 고되기는 하지만 이 기회를 나 자신이 크게 성장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 훈련이 전혀 고되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