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스포츠/건강

“뿌우앙~심장박동이 함께 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발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묻어 있는 ‘자작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1-08-18 11:11:25 2011.08.18 11:11:25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발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묻어 있는 ‘자작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설계에서 제작까지 직접 참여해서 만든 자작자동차는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최고의 명차도 부럽지 않다.   이들은 굉음을 울리며 시속 80km의 속도로 직선코스를 쏜살 같이 내달린다. 0.1초의 아슬아슬한 레이스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17일 오후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새만금군산산업전지관 뒤편). 수백명의 넘는 참가자와 관중들이 일제히 숨을 죽인 채 출발점을 응시하고 있었다.   ‘뿌아앙~뿌아앙~’   순식간에 이 차량에서 내뽐는 굉음이 고막을 찢어놓을 듯 지축을 뒤흔들었다. 차량이 최대 속도를 내자 숨을 죽이던 관중들의 눈도 일제히 경주차량을 좇아 움직였다.   기록이 경신될 때마다 환호성과 탄식이 관중석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날 관중들은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온 종일 ‘흥분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은 채 자작 자동차 대회에 빠져 있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각 팀들이 다음 레이스를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조이고 닦고…’ 젊은이의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시합 전 엔진과 타이어, 오일 등 모든 것이 꼼꼼하게 점검돼야 합니다. 비록 자작 차량이지만 모든 부품이 최고의 내구성과 성능을 발휘할 때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어요.”   이날 동국대학 카트팀 관계자는 시합을 앞두고 흥분과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참가한 전창호(3년)씨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무척이나 흥분된다”며 “후회없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에게 자동차를 직접 설계 및 제작기술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의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2011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군산 경주장에서 열린다. 군산에서 열린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군산산단 R&D부지 내 3만9861㎡에 새롭게 조성된 자동차 경주장은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들에 대한 관광수용 기반을 확충하고 자동차의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조성됐으며, 지난해 참가팀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이 이륜차 엔진(125cc)을 이용해 만든 자동차를 통해 가속 및 주행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로 올해 대회에는 전국 70개 대학 120개 팀 1200여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국내 개최되는 자작자동차 관련 대회 중 최대 규모의 참가팀과 참가인원을 자랑한다.   경기는 Baja 부문 (Off Road Type)과 Student Formula 부문 (On Road Type, 시범경기로 진행), 기술 부문 (기술아이디어 및 디자인)으로 진행된다.   레이싱의 재미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작은 F1 차량으로 볼 수 있는 Student Formula 시범경기가 처음 개최됐으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전기자동차 등 기술아이디어 차량과 대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디자인 차량도 함께 전시돼 그 흥미를 더하고 있다.   17일에는 자작자동차 차량이 규정대로 제작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차량검사와 가속 및 제동시험이, 18일에는 경주부문 예선과 준결승전, 개막식을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스피드 및 내구성능을 레이싱으로 겨루는 패자부활전과 결승전, 그리고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 대회 참가자들은 자작자동차는 사람을 흥분시킬 마력을 지녔다고 말한다.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자동차에 대한 뿌듯함과 사람의 심장 박동을 움직이게 하는 굉음 등 이런 짜릿함 때문에 자작자동차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는 것.   참가자 우승철(한양대)씨는 “자작자동차는 하나의 기술이자 우리들의 꿈”이라며 “밤새워 만든 자동차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 못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김지수(수원대)씨는 “그 동안 흘린 땀방울에 대한 보상과 성과를 엿볼 수 있는 일종의 시험의 무대”라며 “처음에 막막하지만 조금씩 차량이 완성되는 모습을 보면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이진성(42)씨는 “대학생들이 만든 자동차지만 의외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회"라며 " 스피드 면 등 숨막히는 짜릿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종합우승팀 (KSAE Grand Prix)에게는 상금 400만원과 지식경제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그와 함께 상위 입상팀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