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남초(교장 고병석)가 독창적인 운동회를 개최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흥남초는 황사와 방사능비로부터 재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매년 봄에 개최해 온 운동회를 가을로 옮기게 된 것.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흥남통일한마당’이란 주제 아래 운동회를 개최, 학생들의 체력과 화합을 증진하고 전라북도교육청지정 통일교육시범학교로서 학생들의 통일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먼저 창의과학반(지도교사 전문상)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물로켓을 발사해 통일을 염원하고 개막을 알렸다. 또한 비석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우리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22개 부스를 운영해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학구 내 50여 노인들께 점심식사를 대접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유대를 강화하고 경노사상을 고취했다. 무엇보다 학생,교직원,학부모 모두가 율동으로 정리운동을 대신한 후 천막 등 시설 철거 및 청소까지 마쳐 그야말로 교육 삼위일체가 이뤄진 운동회로 마무리했다. 고병석 교장은 “많은 연습으로 수업 결손과 지루함 등을 가져오는 보여주기 식의 관습에서 벗어나 창의적 체험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운동회를 기획하였는데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이 학교행사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