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48) 전 삼성 감독이 기아 타이거즈 새 사령탑에 선임됐다. 18일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는 조범현 감독이 자진사퇴하며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기아의 통합우승을 이끈 후 2010년 5위, 2011년 시즌 4위를 기록했던 조범현 감독은 팬들의 지속적인 반발과 장기적인 팀 운영을 위해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하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선동열 전 감독은 전신 해태 시절부터 타이거즈의 상징적인 인물로 지난 96년 일본 주니치 입단 이후 15년 만에 자신의 고향 구단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와함께 수석코치로는 이순철 전 LG 감독이 선임됐다. 선동렬 감독은 “고향팀 감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다”며 “타이거즈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KIA의 팀 컬러를 살려 한국 최강의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마무리 훈련과 내년 전지훈련을 통해 마운드 불펜을 강화하고 타자들의 투지와 집중력 그리고 작전수행 능력 등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21일 오후 선수들과 상견례를 갖고 공식적인 감독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