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출신이자 1980년대 해태 타이거즈의 간판 타자로 활약했던 김성한 전 감독이 국민생활체육 광주광역시 야구연합회 회장에 선임되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김 전 감독은 최근 협회측으로부터 회장직 제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라”며 거절했지만 50여명의 대표가 만장일치로 추대하자 마지못해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8일 야구연합회 회장에 취임하는 김 전 감독은 “사회인 야구를 활성화는 물론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그 동안 받은 성원을 보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전 감독은 현역 시절 해태가 7번이나 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운 대표적 선수로 1982년 투수 10승과 타점왕, 1985년과 1988년 두 차례나 정규 시즌 MVP에 올라 최고의 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선수로 은퇴한 후 기아 감독과 군산상고 감독,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등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