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공석이었던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은 내년 2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에서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1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최강희 전북 감독을 새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했다. 기술위원회는 조광래 전 감독이 경질된 후 국내외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후임자를 찾은 끝에 올해 K리그에서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을 낙점했다. 최 감독은 그동안 국가대표 감독직을 거부해왔으나 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시 최 감독에 대해 강력한 설득 작업을 펼친 것. 이에 최 감독도 쿠웨이트와 월드컵 아시아 3차 최종전을 불과 두달여 앞두고 사령탑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축구의 현실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어 어렵게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강희 감독은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전북 현대에 부임했다. 최 감독은 부임 후 FA컵 우승에 이어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고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