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새해 아침을 새롭게 맞이하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혹한의 추위에도 새만금(야미도 앞 오토캠핑장)해맞이 현장을 찾아 새 희망을 기원했다. 1일 새벽 5시를 넘기자 새만금 해맞이축제 현장에는 가족과 친지, 연인 등 삼삼오오 몰려든 인파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날 새벽 5시 30분 진포문화원 풍물패의 공연을 시작으로 7080 노래부르기와 신나는 힙합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행사 분위기의 열기를 더했다. 특히 새해 아침을 서해바다 한가운데서 맞이하려는 1만여 인파가 몰린 새만금 방조제 위의 해맞이 현장은 새 희망의 벅찬 기대감들로 넘실거렸다. 하지만 구름이 짙게 깔린 탓에 임진년의 첫해는 바라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새로운 해의 첫 태양을 맞이하지 못했지만 풍선에 소원을 메달아 올해에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은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김두선(47, 전주)씨는 “날씨는 추웠지만 가족들의 건강과 경제발전이 꼭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게 해 달라고 소원을 적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해맞이 현장을 찾은 이진경(38,주부)씨는 “60년만에 한번 온다는 흑룡의 첫 해는 보지 못했지만 큰 추억을 간직하게 됐다”며 “올해에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선풍 군산발전포럼 상임의장은 “새만금 해맞이가 전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지역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