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기(25·현대삼호중공업)가 설날장사대회 백두장사 타이틀 차지했다. 지난대회에 이어 2연패다. 이슬기는 24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2 설날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백두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두 판을 뒤지다 내리 세 판을 따내 장성복(동작구청)에게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해 설날장사를 시작으로 보은장사와 천하장사를 제패하며 백두급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이에앞선 경기에서는 안태민(25,장수한우)이 생애 첫 금강장사에 등극했으며 이주용(수원시청)은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안태민은 22일 열린 금강급(90kg 이하) 결승전서 지난해 추석대회 금강장사 장정일(울산동구청)을 3-2로 꺾고 생애 첫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 안태민은 이날 8강전에서 이용호(대구시체육회), 4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임태혁(수원시청)을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에 오른 안태민은 강자 장정일과 맞아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막판 잡아채기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금강장사 결정전 순위는 ▲장사 안태민(장수 한우)▲1품 장정일(울산동구청)▲2품 이승호(수원시청)▲3품 임태혁(수원시청) 등이다. 금강급에서 체급을 올린 이주용(수원시청)은 셋째 날 이 대회서 생애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주용은 2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에서 우형원(용인백옥쌀)을 3-2로 힘겹게 물리쳤다. 금강급(90㎏ 이하)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다 작년 6월부터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린 이주용은 3개 대회만에 정상에 다시 섰다. 한라장사 결전전 순위는 장사▲이주용(수원시청)▲1품우형원(용인백옥쌀)▲2품 박정의(장수한우)▲3품 서강원(구미시청) 순이다. 이에앞서 지난 21일 첫날 대학생으로 참가한 문준석이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올랐다. 문준석(경기대)은 이날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태백급 최강자 김수호(안산시청)를 3-0으로 물리치고 설날대회 이변을 일으켰다. 한편 군산에서 열린 첫 설날씨름대회는 평균 3000여명 이상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