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고군산군도·구불길 등 자원 풍부…관광객 ‘손짓’ 전북도가 올해 2012전북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하고 관광객 7000만명 유치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특히 그 중심에 군산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새만금 방조제를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 관광 발전과 함께 군산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오는 4월을 군산시 방문주간으로 정하고 새만금축제와 맞물려 군산 구불길 전국대회를 개최해 전국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수학여행 패키지 상품과 중국 관광객을 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유치 홍보단을 운영, 대규모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에서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군산의 주요 관광자원에 대해 소개한다. ◇관광 1순위 '새만금'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한 새만금 방조제는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 중이다.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새만금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 새만금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km를 축조, 간척토지 2만8300ha와 호소 1만1800ha를 조성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새만금은 여의도의 140배의 규모의 4만100ha의 국토를 넓히게 되는 셈이다. 방조제 입구의 통제소를 지나 시원스럽게 뻗은 4차선 도로는 말 그대로 장관. 물속에 잠겨 있는 방조제 하단부의 폭이 평균 290m, 평균 높이가 36m라고 하니 한 마디로 '바다의 만리장성'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와함께 폭 30m, 높이 15m, 무게 484톤의 갑문 20개가 10개씩 마주보고 있는 배수갑문은 서해의 거센 물살이 드나들어 시원스러운 풍경을 자랑한다. 새만금의 또 다른 별미는 바로 대각산 등정. 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개통되면서 신시도 대각산과 월영산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고 있는 것. 섬 산은 바다 구경을 하는 재미로 오르지만 이곳 대각산과 월영산은 '신선 놀이터'라 불리는 고군산군도를 한 눈에 볼수 있어 두 배의 기쁨이 존재한다. 대각산은 고군산군도의 전망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훌륭한 장소다. 이곳에 오르면 새만금 은 물론 멀리 변산반도 절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관리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야기가 있는 군산도보여행 ‘구불길’ 군산 지역의 문화, 역사, 관광 유적 등을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구불길 여행’은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듯 단연 최고의 관광자원 중 하나이다. 비단강길과 햇빌길, 큰들길, 구슬뫼길 등 주요 코스 외에도 다양한 구불길이 조성돼 답답한 도시를 떠나 자신만의 공간을 찾기를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불길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모든 코스에서 군산의 문화유적을 찾아볼 수 있고 자연체험학습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一石二鳥)다. #비단강길(구불 1길) - 이 코스의 주무대는 금강이다. 비단처럼 펼쳐진 금강과 인접한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 금강호관광지, 오성산, 나포십자들 등을 둘러보면서 문학과 역사, 자연과 생태가 어우려져 여행의 재미를 더욱 느낄 수 있는 매력을 지녔다. ▲총거리 : 18.7km(소요시간 5시간 30분) ▲코스 : 군산역~진포시비공원~금강체육공원-금강호시민공원~금강호휴게소~금강철새조망대~성덕마을~오성산~옹고집장집~금강휴게실~탐조회랑~원나포마을~즐거운 자연학교. #햇빛길(구불 2길) -불주사를 지나 망해산에 올라서 바라보는 풍경은 비단처럼 반짝이는 금강과 철새, 나포십자들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총거리 : 13.7km(소요시간 4시간 10분) ▲코스 : 즐거운자연학교~백인농장~불주사~망해산~축성산~축산제~임피초교~채만식생가터~임피하수처리장~서해황토방~깐치멀농촌체험마을. #큰들길(구불 3길) - 소비자단체가 뽑은 최우수브랜드 쌀인 큰들의 꿈'을 재배하는 풍요로운 땅 큰들(대야)을 걸을 수 있다.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채원병가옥, 최호장군유적지, 발산리유적지와 낭만적인 매력을 지닌 대방산책로 등을 걸으며 풍요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총거리 : 17km(소요시간 5시간 3분) ▲코스 : 깐치멀농촌체험마을~산곡마을~고봉산~채원병가옥~진남정~최호장군유적지~발산초교-대발마을선돌~오줌바위약수터~대야면사무소~옥흥마을~옥산맥섬석허브한증막. #구슬뫼길(구불 4길) - 청정 원시림과 같은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군산저수지 일명 옥산저수지는 여러 갈래로 나 있는 길 모두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잘 보존돼 있다. 또한 이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예방의학의 선구자였던 고 쌍천 이영춘 박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총거리 : 18.8km(소요시간 6시간) ▲코스 : 옥산맥섬석허브한증막~남내마을~우동마을~군산저수지~자연생태탐방코스~옥산면사무소~돌머리마을~개정동사무소~이영춘가옥~장군봉~오리알약수터~바지런철쭉분재원~군산역. 이밖에도 ▲구불5길-물빛길 ▲구불6길-달밝음길 ▲구불6-1길-탁류길 ▲구불7길-새만금길 ▲구불8길-고군산길 등이 조성됐다. ◇하이킹 천국 '선유도' 2.13㎢의 면적에 500명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선유도는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에 서 있다. 남서쪽에 있는 장자도와는 장자교로 연결돼 있어 쉽게 왕래할 수 있으며, 군산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된다. 본래 '군산도'라 불렸으나 섬의 북단 해발 100여m의 봉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됐다. 선유도에서 가장 권할 만한 교통수단은 자전거다. 선유도와 그 이웃 섬들은 면적이 넓지 않고 가파른 오르막길이 없어서 '하이킹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선유도는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 선유팔경이 유명하다. 바다낚시, 갯벌체험 등 체험관광이 가능한 전천후 관광지로써 해마다 수 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뿐 아니라 인터넷 등에서 서해안 최고의 명사십리로 소개되고 있다. 더욱이 국토해양부는 2008년부터 3년 연속 선유도해수욕장을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필수 관광지 ‘은파관광지․월명공원' 봄이 되면 화사한 벚꽃길로 유명한 은파관광지는 사계절 내내 군산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 중 하나이다. 이곳은 군산시내의 미제저수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유원지로, 지난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저수지 방죽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 조성된 물빛다리는 인터넷을 통해 전국적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6년에 완공된 물빛다리는 총연장 370여m로 국내 유일의 보도 현수교다. 그 자체만으로도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무엇보다 은파 관광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경관조명은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군산의 또 다른 자랑 월명공원은 군산의 최고 쉼터 중 하나이다. 군산 시내를 품에 안고 있는 월명공원은 면적만 250만㎡에 이르고 산책로도 12km나 된다. 이 공원은 월명산을 비롯해 장계산, 설림산, 점방산, 석치산 등으로 이뤄졌으며, 정상에는 타오르는 불꽃과 바람에 나부끼는 돛의 형상을 띠고 있는 수시탑(28m)이 장엄하게 자리하고 있다. 월명공원은 군산 개항(1899) 이후인 1906년 '각국공원'이란 이름으로 조성된 공원으로 정상에서는 군산 시내와 금강,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1910년 군산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72년 이곳을 공원 지역으로 지정하고 '월명공원'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월명공원은 군산시의 상징인 월명산(月明山)을 비롯 여러 개의 산으로 이어져 자연의 모습을 잘 간직한 능선과 골짜기, 월명호수라 불리는 수원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봄철의 화려한 벚꽃과 가을 단풍, 동백 군락지, 바다 조각공원, 채만식 문학비 등이 있으며 수시탑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석양이 장관을 이룬다. ◇군산 근대역사의 보고 군산지역의 근대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군산 해양물류유통의 역사를 소개하는 해양물류역사관, 1930년대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1930년대 군산에 있었던 11채의 건물을 재현해 체험과 전시를 병행하는 근대생활관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일제강점기 치열했던 농민저항을 주제로 한 옥구농민항쟁관, 야외의 청동기 유적 전시장 등 상설전시관 4관과 비상설전시장 4관(기증자 전시실, 군산의 무형문화재, 전북의 서예가들, 농경유물 전시) 등 총 8개의 다양한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 2007년 진포대첩 역사의 현장인 군산 내항에 진포해양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는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으로서 퇴역한 13종 16대의 육·해·공군의 군장비를 전시하고 있으며, 어린이에게는 안보의식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군생활의 기억 등을 되살릴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이 일대에 ▲옛 조선은행 ▲장기(옛 나가사키)18은행 ▲옛 군산세관 ▲히로쓰 가옥▲미즈상사 및 대한통운창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