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활동 통해 야구 저변확대에 앞장 지난 시즌 680여만명의 관중을 동원한 프로야구는 국내 제1의 스포츠다. 그동안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축구와 달리 일반인들이 직접 야구를 하기에는 장비와 장소, 선수 구성 등 여러 문제로인해 사실상 보는데에 만족해야만 했던 운동 중 하나.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서의 활약과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야구가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이에 따른 야구 동호회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구장 등 인프라도 대폭 확대됐다. 이젠 야구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무원들도 마찬가지. 시청과 경찰, 해경, 소방서 등 관공서에서 야구 동호회를 하나씩 운영할 만큼 보편화 되고 있다. 현재 군산에도 공무원리그가 운영 중이며 매년 10여개 넘는 팀이 출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군산경찰서 플러스야구단(단장 유만오․감독 전기만)이 있다. 플러스야구단이 창단된 배경은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전기만씨와 윤인석, 최선용 씨가 뜻을 모아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가 있는 야구도시 군산에서 직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한 직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2006년 6월 18일 마침내 전라북도 최초로 경찰 야구단인 ‘플러스 야구단’이 탄생됐다. 플러스란 팀명은 ‘야구를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고 직장에도 가정에도 보탬이 되자’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플러스야구단은 2006년 6월 30일 첫 경기로 사회인 야구팀인 스나이퍼와 친성경기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2007년 8월에는 전국 공무원 야구대회 중 으뜸으로 꼽히는 제주시장기 대회에 참가,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현재 26명의 경찰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플러스야구단은 창단역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경찰 특유의 단결력으로 공무원 야구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 선수들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틈틈이 훈련에 임하며, 값진 도전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런 노력은 곧 성적으로 직결됐다. 플러스야구단은 1회 때부터 군산시장배 직장인 야구대회에 출전해 준우승과 우승 등을 여러번 맛보기도 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제 2회 군산새만금기 전국 공무원야구대회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유만오 단장은 “나이와 상관없이 야구에 대한 열정 하나는 최고”라며 “야구의 매력이 점점 빠지다 보니 바쁜 업무속에서도 모두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플러스야구단은 지난 2008년 3월 군산시청, 군산해경, 김제시청, 부안군청, 서천군청이 참여하는 ‘새만금공무원야구연합회’를 출범하는 데 앞장, 공무원야구의 저변확대에 앞장섰다. 플러스야구단의 올해 목표는 내달부터 9월까지 총 14개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새만금 공무원리그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또한 6월 개최되는 군산시장기 야구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에 지난 두달 간 신풍초교 실내연습장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전문코치 지도하에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야구기술을 연마하기도 했다. 투수를 맡고 있는 고광현(정보계)씨는 “눈빛만 봐도 서로의 플레이를 알 수 있는 만큼 팀웍이 좋고 실력도 갈수록 늘고 있다”며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기만 감독은 “뜨거운 열정과 노련미로 리그 우승은 물론 공무원 야구단 돌풍의 주역이 되고 싶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더욱 깊은 우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플러스야구단 선수단 ▲유만오(단장)▲전기만(감독․1루수)▲설기석(수석코치)▲고운식(코치)▲김영곤(우익수)▲김성대(외야수)▲채규문(좌익수)▲양기영(2루수)▲김정영(외야수)▲이재형(중견수)▲김충영(외야수)▲최선용(내야수)▲채현석(외야수)▲심충만(외야수)▲황도훈(내야수)▲이종선(투수)▲홍성욱(투수)▲손용우(투수)▲고광현(투수)▲한영희(포수)▲황정호(투수)▲이용석(3루수)▲최재준(외야수)▲정경탁(포수)▲노경우(투수)▲김재술(내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