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숨은 문화와 생태계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군산구불길 전국축제가 궂은 날씨 속에 성대히 열렸다. 지난 21일 철새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3000여명의 참여 속에 축하공연, 홍보대사 위촉(가수 마야)과 군산구불길(8길) 현장탐방 및 각종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 길모임, 제주 올레, 지리산 둘레, 강릉 바우길 등 전국 각지에서 길을 사랑하는 단체들이 대거 참가해 군산 구불길의 가치를 한껏 높였다. 이와함께 이번 구불길 축제에 참가한 서울 동대문시장의 상인 길모임인 무주상원심회(회장 신판곤)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의류 600여점을 행사 주최 측에 기증해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구불길이 추구하는 웰빙과 소통의 정신이 이번 행사를 통해서 전국으로 전파되고 군산 녹색관광의 활성화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군산구불길의 명품길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