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출신의 코리르 새미 킵코지(40·사진)가 올해 처음 국제대회로 열린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킵코지 선수는 28일 군산에서 열린 2012 새만금마라톤대회 풀코스 국제부에서 2시간11분29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이어 쿠르가트 새미 킵투(케냐)와 지브리미카엘 사무엘 볼드마뉴엘(에티오피아) 선수가 각각 2시간12분05초와 2시간12분20초를 기록하며 2, 3위를 차지했다. 관심을 모았던 국내부에서는 군산시청 소속 문병승 선수가 2시간 18분 13초로 남자부 우승을, 여자부에서는 포항시청 소속 김선정 선수가 2시간43분52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또한 5km부문은 남자 이재식, 여자는 손호경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10km부문에서는 남자 이동길, 여자 이경화 선수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일반부 풀코스 우승에는 남자 청년부 심재덕, 남자 장년부 손호석, 남자 노년부 김영한, 여자 일반부 이정숙, 여자 노년부 신수예 선수가 각각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열린 새만금마라톤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1만1000여명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쳤다.특히 군산의 역사가 흐르는 금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오전 7시 20분 희망찬 도전을 알리는 웅장한 대북 소리에 이어 문동신 군산시장의 환영 인사 후 오전 8시 풀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5분 간격으로 모든 코스가 출발을 마쳤다. 이날 마라톤에는 문동신 군산시장과 김관영 국회의원 당선자, 채정룡 군산대 총장 등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대회를 빛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공식승인을 받았으며, 케냐, 페루, 몽골 등 5개국에서 국제 엘리트 선수 128명이 참가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면모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